공작기계와 산업용 로봇을 제작하는 코스닥 상장업체 SMEC의 적대적 M&A 설이 대두됐습니다.
지난 4일 SMEC의 최대주주인 이효제 회장은 80만 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각했는데요.
SMEC는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매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SMEC가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는 기존 발행주식 1,720만 주의 27.3% 수준인 470만주에 대한 유상증자로 할인율은 25%입니다.
하지만 이효제 회장과 특수관계인 모두가 100% 유상증자에 참여하더라도 지분율이 13.73%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대적 M&A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SMEC는 이효제 회장에게 워런트, 즉 보통주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사측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블록딜을 한 것"이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55억 원 워런트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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