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J그룹의 주요계열사들이 지난 한 해 실적부진에 시달린 모습인데요.
CJ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 이맹희 씨가 이건희 삼성 회장에 제기한 상속소송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12월 CJ그룹 품에 안긴 대한통운.
CJ그룹사간 물류망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고, 지난해 CJ GLS와도 합병하면서 그룹 성장동력의 중심으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실적은 이러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2년 1430억 원에서 지난해 643억 원으로 반토막 이상 추락한 것.
여기에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CJ제일제당까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급감하면서 CJ는 전년 대비 26%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 해 CJ그룹과 그 계열사가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악재의 중심에 '삼성가 상속소송'이 크게 작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소송이 시작된 2012년 2월 이후
삼성전자가
CJ대한통운과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해지금액은 모두 4천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몇 년간 거래가 이어졌다고 가정하면 손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또 이재현 회장은 14일 비자금 조성과 세금탈루 의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익없는 '상속소송'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어수선한 분위기의 CJ그룹을 하루빨리 추스려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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