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수 의견 보고서만 내놓는 국내 리서치센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매도 의견도 과감히 제시하겠다고 나선 증권사가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이 확실한 리서치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첫 거래일, 삼성전자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BNP파리바의 보고서가 실적 우려감을 높인 것입니다.

이후 9조 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던 국내 증권사들도 뒤따라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 줄어든 8조3천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뒷북 보고서뿐만 아니라 매수 일색의 보고서까지 국내 증권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이 확실한 리서치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과감히 매도 의견도 제시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변준호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젠 리서치가 스스로 변해야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본인이 봤을 때 기업가치에 비해서 많이 높아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매도하라는 의견 자체를 시장에 던질 수 있는, 소신있는 리서치센터만이 앞으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새로운 종목을 분석하고, 신임 리서치센터를 영입하는 등 불황을 벗어나기 위한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의 자구책이 주식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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