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SK컴즈.
먼저 SK컴즈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한 319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억 원의 적자를 나타내면서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부진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은 PC를 기반으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모바일 중심의 이용자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고 모바일 SNS 및 검색엔진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하겠다.

【 앵커멘트 】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떠한가?

【 전문가 】
3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33.28%, 유동부채비율은 29.08%,유동비율은 244.17%다. 재무적 안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며 8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립 존속자체가 의문시 되는 상황이다.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설이 언론을 통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뉴스화 되기도 했지만 막상 조회공시에 대한 사측의 답변에서는 사업개편 방안과 방향에 대해서 상세한 구체적 사안을 밝히기를 꺼려하며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먼저 대주주로서 지분 64.54%를 보유한 SK플래닛과 합병설의 근거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 충족 조건에 따라 SK플래닛이 100% 지분을 확보하거나 보유지분 전부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2년 내에 SK컴즈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나머지 지분 매입 여부를 결정 내려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SK그룹 측에서도 선뜻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 사료된다. 현재 SK컴즈가 과거 싸이월드 시절에 큰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수익모델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콘텐츠사업부의 분할 건에 대해서는 분할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가 없다 라고 공시를 했다. 3분기까지의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볼 때, 광고(디스플레이, 검색)부분이 매출의 73.7%를 차지하고 있어 분할이 추진된다면 급격한 외형축소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다.

【 앵커멘트 】
SK컴즈가 ‘싸이메라 ’선전에 사흘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유지할까?

【 전문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짝 호재로 인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궁극적으로 이익 모델이 될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내달 10일 싸이월드 해외버전이 서비스를 중지하겠다고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6천만 명이 다운로드를 받았다는 것이 75% 이상이 해외에서 다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글로벌 SNS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과장된 면이 있다. 2년 동안 6천만 명이 다운로드를 받았고 75 이상이 해외에서 다운로드를 받았는데 내달 10일 해외버전 서비스를 중지한다는 이야기는 투자자분들이 잘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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