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들어 해킹과 스미싱 같은 신종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설연휴를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으로부터 온 메일입니다.
8900파운드를 성공적으로 송금했으니, 영수증을 참고하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금융정보를 빼내려는 해킹 메일로, 해커는 금전거래가 활발한 시기를 노려 대형은행의 메일 계정까지 도용했습니다.
또 택배나 구청·지인의 경조사를 사칭해 스마트폰의 간편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도 연말연시, 설 연휴를 앞두고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미싱 피해는 2300건.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발맞춰 전년도의 15건에 비해 150배나 불어났습니다.
특히 최근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국세청을 사칭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밖에 '독도'·'도로명주소' 같은 최신이슈와 관련된 뉴스를 발송한 뒤 링크를 해킹사이트로 연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국도 국세청이나 이동통신사 상담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금융사기를 당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이나 인터넷진흥원으로 신고를 하고, 금융계좌를 차단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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