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2025년까지 글로벌과 비은행 진출 강화 내용을 담은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을 목표로 만든 새로운 비전인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을 발표했습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1위,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 브랜드 신뢰 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하나금융은 특히 2025년까지 이익을 5조 5천억 원 수준으로 올려 국내 1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5위권의 금융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 같은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금융은 글로벌 비중 확대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글로벌 부문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화를 통한 비중 확대에 나섭니다.
하나은행은 아시아시장에서 외환은행은 유럽이나 미주·중동을 담당해, 강점을 갖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현지화전략을 펼쳐 수익을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또 비은행 부문은 규모를 키워 은행에 치우친 하나금융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보험사 M&A나 외환-하나SK카드 통합을 통해 수익을 키운다는 게획입니다.
이 밖에도 김정태 회장은 스마트금융 강화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스마트폰이 하나의 브랜치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금융 부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전자지갑 '하나N월렛'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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