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상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최은진 기자, 기업 소개와 함께 주주 현황 살펴주시죠.
【 기자 】
1976년에 설립된
현대상선은 95년 주식시장에 상장됐습니다.
해상화물운송, 해운중개, 선박대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소속으로, 2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여파로 해운업도 함께 침체를 겪으면서
현대상선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며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주현황은
현대엘리베이터 36.69%,
현대중공업 15.18%,
현대건설이 7.1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이 6.79% 우리사주조합이 2.47%로 그 뒤를 잇습니다.
【 앵커멘트 】
현대그룹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자구책을 내놨죠.
현대상선도 자산일부를 매각하기로 발표했는데, 시장의 평가는 어떤가요?
【 기자 】
지난해
현대상선은 유상증가, 컨테이너박스와 선박 등의 매각을 통해 자금마련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따라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고강도의 자구책을 내놨는데요,
우선
현대상선이 가지고 있는 항만터미널사업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벌크 전용선 부문의 사업구조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대상선의 부산 용당 컨테이너 야적장 등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 이번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성공 여부에 따라
현대상선의 상황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우선
한국가스공사와의 성공적인 가격협상으로 E&P(
자원개발) 전체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해운업황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이 것이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 구조조정은 추진이라는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와 부작용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그룹 관련 종목들은 북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데요,
지난 7일 정부가 북한에 설 맞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제안했다는 이슈로 5% 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거절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현재 북한과의 관계가 줄곧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현대상선 주가도 이에 대해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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