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선진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외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가격제한폭을 늘리는 등 위축돼있는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내 증권사 상반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4.4% 줄었으며 한국거래소의 영업이익도 52%나 급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째를 맞아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선진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수 / 한국거래소 이사장
- "KRX가 궁극적으로 지향할 새로운 미래상을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Big7 거래소로 정하고자 합니다."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늦어도 하반기까지 시간외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정규시장 거래시간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수 / 한국거래소 이사장
-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까지는 시간외 거래제도 연장을 시행하겠습니다. 정규시장 연장문제는 우선적으로 시간외 시장을 연장하고 정규시장은 근로조건과 관련되기 때문에 업계와 많은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업계와 충분하게 협의해서 연말 내지 내년…"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방안이 시장 활성화의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며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실질적인 주식시장의 매력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형식적인 문만 넓혀봤자 이쪽으로 돈이 계속 잘 들어오는 건 아니니까 실효성은 없어 보입니다. "

금융위원회도 최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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