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
스카이라이프가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는데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 그동안 문재철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이번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 기자 】
스카이라이프가 어제(8일)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개인녹화 기술인데요.
스카이라이프가 선보인 이 기술은 드라마나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의 '다시보기'서비스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한 기능입니다.
지난해 문재철 사장은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한 양방향 개인녹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위성방송 가입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경쟁력있는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스카이라이프는 당초 서비스 출시 때 문 사장의 주재하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외적인 일정 때문에 관련 자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 앵커멘트 】
스카이라이프가 선보인 서비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하겠는데요.
기존 서비스와는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스카이라이프가 올해 첫 선을 보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기술입니다.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을 사용자가 직접 녹화를 해서 다시 보는 서비스인데요.
그동안 업계에서 공개됐던 기존 서비스와는 다르게 사용자가 클라우드 공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무제한으로 저장해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클라우드란 데이터나 콘텐츠를 개인 저장장치가 아닌 외부의 서버에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으로 접속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스카이라이프가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서 사용자들은 대용량의 저장장치를 갖출 필요없이 편리하게 콘텐츠를 저장하고 다시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라이프는 클라우드 외에 USB메모리에도 콘텐츠를 저장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셋톱박스에 USB만 꽂으면 사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USB는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실시간 방송을 잠시 멈추거나 되돌려 다시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겸비했습니다.
이 기능을 타임머신이라고 하는데요.
장편의 시리즈물도 매번 녹화할 필요없이 한번만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연속 녹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장된 콘텐츠들의 저장 기간은 1달입니다.
또 사용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원하는 콘텐츠를 예약·녹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모든 채널을 녹화할 수는 없다고 하는데요.
저작권 문제 등이 엃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 기자 】
스카이라이프의 이번 새로운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송을 녹화를 해서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방송을 모두 녹화할 수 없다는 게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지상파와 주요 종편채널은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50개의 채널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한 것인데요.
사용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주요 채널이 빠진데는 저작권 문제와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가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개인녹화 장치를 구입해서 녹화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클라우드에 저장된 콘텐츠는
스카이라이프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 USB에 콘텐츠를 저장할 경우 그 콘텐츠가 불법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스카이라이프는 USB는 리눅스 기반이기 때문에 국내서 많이 사용하는 윈도우 기반 PC나 노트북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리눅스 기반의 PC나 노트북에서 재생 하려고 해도 플레이 자체가 되지 않겠금 조치해 놨다는 설명인데요.
저작권문제는 채널사업자와 협의를 끝낸 사항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보니 USB에 저장된 콘텐츠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운 부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원하는 콘텐츠를 저장해서 변환해 다시보기까지 30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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