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을 고려하느라 추신수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는 "애리조나는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래서 추신수의 영입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애리조나는 추신수에 관심을 갖고 있던 구단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그다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12월22일 7년간 총 1억3천만달러를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폭스 스포츠'는 "애리조나가 추신수에게 정식으로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마크 트럼보를 영입하는데 실패했다면 추신수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리조나는 지난달 11일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 트럼보를 영입했습니다.
1루수이자 외야수인 트럼보를 영입한 애리조나는 추신수 영입에서 손을 떼고 다나카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다나카 입찰에는 애리조나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 스포츠'는 "애리조나는 엄청난 경쟁을 벌여야한다. 하지만 여전히 다나카는 애리조나 영입 1순위 명단에 올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애리조나는 당초 일본으로 건너가 다나카를 직접 만나는 것도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다나카의 에이전트인 케이시 클로스가 그런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포기했습니다.
사실 양키스, 다저스 등과 머니게임을 벌이기에 애리조나의 자금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폭스 스포츠'는 "애리조나가 다나카를 놓쳐도 그것은 '장비'가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다나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최대 2000만달러의 입찰액이 필요합니다.
다나카가 1억 달러 이상을 받고 계약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폭스 스포츠'는 "7년간 1억4천만달러 선에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했던 추신수 영입을 위해 자금을 마련해놓은 애리조나인 만큼 자금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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