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흡연·비만율 1위…만성질환 주의해야

30대 남성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인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빅데이터운영센터 박종헌 연구위원은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문진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흡연율과 비만율이 52.8%와 41.1%로 다른 성·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반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운동은 가장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격렬한 신체활동실천율은 15.2%로 남성 중 두 번째로 낮고, 중등도 신체활동실천율도 5.7%로 남성 중 가장 낮았다.

건강검진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체 흡연율은 24.7%로 나타났다. 남성 흡연율이 42.2%로 여성 3.3%보다 단연 높았다. 남성은 30대 이하의 흡연율이 50%를 넘었으며, 여성은 20대 이하의 흡연율이 6.3%로 가장 높았다.

전체 비만율은 32.6%였다. 남성은 30~40대 비만율이 41.1%로 가장 높고, 여성은 70대가 39.1%로 가장 높았다. 50대 이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비만율을 보이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만율을 보였다.

신체활동실천 관련 항목에 응답한 비율을 보면, 격렬한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전체의 16.4%, 중등도 신체활동실천율은 7.9%, 걷기 실천율은 28.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