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양증권 위기에 우리투자증권 매각 차질 우려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의 증권계열 예비입찰 마감일이 오는 21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KB금융지주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대신증권과 NH농협증권도 인수의지가 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난하게 흘러가는 우투 매각 전에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동양증권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업계는 동양증권이 실제 매물로 나오면 우투에 비해 훨씬 매력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등 우투 패키지가 1조 원을 훨씬 넘는 반면 동양증권은 시가총액이 3천억 원 정도라는 걸 감안했을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도 4천억 원 내 외 정도면 충분히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시나리옵니다.

동양증권은 조직 자체가 채권과 리테일 부분에서 상당한 영업력을 갖췄기 때문에 우리투자증권 보다도 더 나은 매물이라는 겁니다.

이런 매력 때문에 항간에서는 롯데그룹이 동양증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론은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듯 동양증권이 매물로 나올 것은 시기 문제라고 보는 업계 관계자들은 KB와 NH농협증권, 대신증권의 속사정이 복잡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KB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대신증권 측에 동양증권 인수 검토에 대해 문의한 결과 "동양증권이 매각 주체가 된다면 금융지주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지금까지 그런 얘기가 나온 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동양이 어려운 상황인데 매각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동양증권 측은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대주주의 자산을 정리하라는 결정이 내려지면 매물로 나올 수는 있다”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동양증권 운명이 결정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답했습니다.

2. CJ, 이번엔 영화산업 독과점 문제?

CJ를 둘러싼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계에서는 "정치권에서 CJ를 공격하기 위해 또 다른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CJ의 영화산업에 대한 공격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시겠지만 영화산업 1위는 CJ CGV입니다..

영화산업은 CJ CGV를 비롯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과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독과점을 문제시 삼겠다는 겁니다.

CJ CGV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45.5%입니다.

이에따라 정치권에서는 이를 해소하는 법 개정안까지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CJ를 둘러싼 불안한 시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3. 동양그룹 다음은 두산그룹? 위기설 대두

두산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두산은 이에 대해 해명하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 외에도 동부·한진그룹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두산은 주력 계열사의 M&A 증가가 재무부담을 높였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사실 두산그룹의 자금난은 수 년간에 걸쳐 잊을 만하면 터지곤 했던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두산그룹에 대한 투자자들과 업계 평가가 불안하다는 얘기죠.

여기에 결렬되기는 했지만 두산그룹이 동양파워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은 몸집 불리기 할 때는 아니지 않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렇게 불안한 시선으로 두산그룹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 측은 "자금여력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위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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