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황이 이렇자)
동양증권에서 계열사 채권이나 CP를 매입한 고객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점에는 화가난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양증권의 한 지점.
큰 소리가 오가고, 대성통곡하는 고객도 있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기업어음이나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 고객들이 몰려 불만을 토로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동양증권 고객
- "이런걸 보고 불완전 판매라고 하는 거잖아요. 왜 불완전 판매가 아니예요? 아니라고요?"
금융감독원은 거듭 나서서 투자자 피해는 없을 거라고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수현 / 금융감독원 원장
- "
동양증권의 경우 고객여러분이 맡긴 증권과 현금은 자본시장 법 등 관련 법에 따라 법정보관기관에 의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양이 결국 법정관리까지 치닫자 고객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가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한 CP와 회사채는 1조 4천억 원.
이 가운데 99%를 개인 투자자가 매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낮아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하자, 상황을 잘 모르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불완전 판매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이 수천 건 접수되고, 대부분이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문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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