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동성 위기에 회생절차에 들어간
동양그룹이 회생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은데요.
회사채·기업어음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양그룹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동양그룹은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재산보전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날 만기로 돌아오는 기업어음과 회사채 1,100억 원을 막지 못한 데 따른 겁니다.
동양매직 매각이 계속 지연된데다, 지난주 65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계획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자금 압박이 커졌습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계열사와 자산 매각이 철저한 계획 속에서 이뤄진다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법정관리신청을 한 3개사는 청산되고,
동양증권과
동양시멘트는 매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기업어음·회사채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반발이 예상됩니다.
투자자만 4만 9천 명, 투자금은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상황.
동양그룹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투자자들의 회수율이 결정되는데,
동양의 재무구조상 액면가의 2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단체에는 불완전판매 관련 1천여 건이 넘는 피해사례가 접수되면서 피해자대책위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대책위가 꾸려지면 집단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동양그룹 사태 후폭풍이 불어닥칠 전망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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