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장 체크 포인트
어제 코스피는 다시 2천선을 회복하여 주초 수 준을 회복 하였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5 포인트 이상 상승하여 9월 11일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이 코스피 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원인은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수급상황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 점을 꼽을 수가 있다. 최근 10거래일 중에 외국인은 코스닥을 8일 매수를 했고 연기금 역시 6일째 순매수를 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실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예전 코스피가 반등하는 초기국면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었는데 이러한 모습이 코스닥에서도 이어지는 지 향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했지만 환율하락 수혜업종의 상승은 크지 않았다.
2. 약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어제 다시 강하게 유입되었다. 어떻게 보나?
어제 특히 코스닥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왔다. 어제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415억 원을 순매수 했는데 이는 지난 8월 23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큰 금액이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은 어제 2100억 원을 순매수를 했는데 22일 연속 순매수 하여 2010년 4월에 기록한 22일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2010년 당시 6조 8천억원을 매수했는데 이번 22일 거래일 동안 8조 7천억원을 매수하여 금액측면에서 더 우월한 기록이 나왔다고 보인다.
2-1. 투자자들이 현재 시점에서 매수해볼만한...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덜 산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외국인 수급과 관련하여 몇가지 전략을 세워 볼 수 있다고 보이는데 첫째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업종이나 관련 종목이 조정을 받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있을 수 있고 두번째는 코스피, 코스닥 구분하지 않고 외국인이 최근부터 꾸준히 사는 모습을 보이는 종목을 따라서 사는 전략이 있을 수 있다. 두가지 다 괜찮은 전략이라고 보이는데 업종이 개선되는 방향성은 아무래도 예전부터 꾸준히 사는 업종을 먼저 포트에 담았다는 측면에서 볼 때 전망이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9월초부터 새롭게 사는 업종을 살펴본다면 음식료업종과 유통업을 꼽을 수가 있고 종목으로 본다면 에이블씨앤씨, 삼천리,
지역난방공사 등을 예로 들 수가 있다.
3. 반대로 기관은 기관과 개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엇갈림 수급 양상 어떻게 해석하나?
지수가 오랫동안 1650선과 2050선이라는 박스권에 형성됨으로써 심리적으로 2천선이라는 것이 하나의 매도의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즉,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의 경우 2천선 이후에 환매를 하지 않았을 경우 수익률이 다시 하락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니 2천선 이상이 다시 돌아왔을 때 매도하는 것이 패턴화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개인의 경우에는 장기 박스권 이라는 것도 있지만 단기간 지수 상승률이 컸다는 점에서 이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있었다고 보여지고 여기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9월로 예상함에 따라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서 현금화를 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지수 하락 시에는 다시 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본다.
4. 투신권 중심의 기관 매도가 심상치 않은데요, 이 와중에도 이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은?
코스피에서 투신은 환매압력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거의 모든 업종을 매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폭넓게 매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최근에 다시 매수를 하고 있는 업종이 있는데 운수창고업이다. 코스피에는 운수창고업와 운수장비업이 있는데 운수창고는 운송업을 말하는 것이고 운수장비는 조선과 자동차업을 말하는 것이다. 투신권은 운송업 중에서도 항공운송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분할전
대한항공을 많이 매도 했었는데 이제는
대한항공을 다시 편입하고 있다고 보인다.
5. 한편 조선업종에서는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에 들어오고 있다. 장기간 부진을 겪었던 조선업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걸까?
일반투자자 여러분이 조선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유로존 경기와 관련된 지표의 호전 여부일 것이다. 아무래도 선주들이 많은 유럽지역에서 발주가 일어나야만 국내조선업의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다. 여기에 더하여 해운관련 지수가 몇 가지 더 있는데 해운과 조선업 분석 기관인 클락슨 이라는 곳에서 발표하는 신조선가 지수라는 것이 있다. 신규선박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배를 건조하려는 수요가 많거나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 도크가 부족하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조선업황이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고선가 동향 역시 신규 선박 발주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중고가격이 높다는 것은 선박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높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신규 건조 수요도 더불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모든 것 즉 유로존 지표, 신조선가 지수, 중고선가 지수 등이 예전에 비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선업황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5-1.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상승 기대되는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선박을 직접적으로 건조하는 조선사와 조선기자재를 만드는 업체 그리고 후판을 제공하는 철강사와 마지막 도료작업을 하는 페인트 회사가 수혜를 입을 수가 있는데 현재 관련 종목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수에 따라 저점 대비 많이 상승한 상태이다. 종목은 너무 많기 때문에 대표적인 것만 말씀드린다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태웅,
성광벤드,
POSCO, KCC 등이 있다. 관련 투자전략은 아직 보유하시지 않은 투자자라면 관련 주식들의 수익성을 체크하셔서 현재에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위주로 투자하시는 것이 좋다고 보이고, 만일 기존에 관련주를 보유하시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
6. 오늘장 관전 포인트와 투자전략은?
첫번째 관전포인트는 시장과 관련된 것으로서 최근 추석 이후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추세적인 변화로서 진행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동안 상대적 소외에 따른 반등차원의 현상인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코스피와 관련된 것인데 최근 외국인의 절대적 매수금액이 둔화 되고 있는 와중에 기관투자가 내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투자, 보험, 사모펀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향후 지수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분기 말을 맞이하여 윈도우 드레싱 차원에서의 순매수인지 추세와 강도 모두 체크해 봐야 할 것이다. 관련투자 전략으로는 지금까지 코스피에 좀 더 치중하는 전략에서 탈피해서 이제는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 모두 관심을 두시는 전략이 필요해 보이고 매매 전략으로는 분기말 윈도 드레싱 가능성에 대비 당장 현금화 보다는 홀딩하시는 전략과 3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코스닥 종목으로의 신규 저점매수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