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장에서 체크 할 점
어제 코스피시장은 전주말 미 증시가 양적완화지속 불확실성과 미정부 부채한도증액 실패 우려로 하락한 여파와
삼성전자 실적전망 하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하며 2,000선에서 약보합 출발했다. 그러나 시초가 이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제외한 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주 위주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소폭 상승시도를 이어갔으나 기관의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매도가 지수상승과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았다.
어제 시장에서는 미국 전기차업체 TESLA의 신고가 소식으로
삼성SDI와 관련주가 급등하였고 패션부문을 1조5백억에 에버랜드에 양도하여 전자소재기업으로 변신이 예상되는
제일모직이 개인의 대량매수로 상승하였다.어제 발표된 중국 HSBC PMI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어 중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으나 외국인은 축소된 순매수로 반응하였고 소규모이지만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선물시장에서 차익 움직임을 보였다. 기관과 개인의 19일 연속 순매도로 지수는 장후반 하락하였지만 막판 800억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어 시장은 3.84포인트 상승한 2009.41로 마감하였다
어제 시장은 외국인의 한국 시장에 대한 기조는 변함없지만 상승피로도 누적과 양적완화 지속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미세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2. 역시나, 외국인들이 19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에 기여 했다. 반면에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순매도 기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엇갈린 흐름, 계속될까?
최근 수급 동향을 분석해 보면 외국인은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 이후의 세계경제의 정상화, 유로존과 중국의 회복을 겨냥한 매수와 함께 신
흥국시장에서 차별화된 한국의 제조업의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매수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신은 펀드환매 영향으로 2200선 안착 전후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매물을 출회할 것이다. 2008년 8월 143조 수준이었던 주식형수익증권이 일평균 1500억의 환매로 최근 90조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런 추세는 더 이어질 것이다. 여기에 일부 투자자들이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단타를 하고 있는 점도 단기 매물출회 요인이다.
개인투자자는 2009년 이후 차화정장세 영향으로 발생한 비자발적 장기투자물량의 매도와 코스피 개별주와 코스닥 저가 매수용 매도를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외국인 매수와 기관 특히 투신의 매도 지속, 개인의 차익매도라는 양극화된 수급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3. 코스피 2010선을 더 넘어서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조건은?
코스피가 2010선을 넘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요상장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지속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금의 우호적 움직임이 선결조건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지수던 종목이던 실적과 수급 양측면이 긍정적이어야 추가상승도 나오고 대세 상승도 나온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시세의 원리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외국인의 19일 연속 10조를 넘는 순매수는 수급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고 특히 자금 성격이 장기적으로 판단되어 매우 긍정적이다.
한국 주요 기업의 실적은 수출중심의 구조로 대외 여건이 제일 중요한데 최근 유로존 경기의 Bottom Up 상황과 이어진 중국 경기의 회복세는 한국 기업 특히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조선,자동차,화학,전기전자의 실적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개인투자자들은 이들의 매매전략을 참고하시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4. 그와 동시에 다음달 3분기 실적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은?
3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된 종목들을 기준으로 찾아보았는데 외국인이나 연기금의 매수로 상승중인 업종 대표주를 제외하면
동국제강, 한화,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케미칼 등이 실적 전망 상향이 가팔랐다.
동국제강은 후판제조업체로 최근 조선사의 수주 호조와 제푸가격 인상으로 실적개선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화는 방산 및 계열사 실적호조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는 전방산업인 현대
기아차의 호조의 직접 수혜주로 4분기도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주택경기 호전으로 자회사 밥캣(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쇼날)의 실적 개선과 엔저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롯데케미칼은 경기회복시 화학업종내 이익성장폭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제품구조와 부타디엔 반등 효과로 이익전망이 상향된 것이다.
5.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시즌에 대비해서 오늘부터 시작해 어떤 대응전략을 세워야 할까?
3분기 실적시즌에 대비한다고 하여 오늘부터 특별한 대응전략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3분기는 물론 그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구성하면 된다. 따라서 경기민감주중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호한 대표주나 앞에서 말씀드린 종목을 조정시 적극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것으로 대응하시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과 같이 경기가 수축국면에서 호전되는 시기에는 지표와 실적개선 사이의 시차 발생과 함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종목들을 매수하더라도 단기 주가 흐름에 매몰되어 주가상승 초기국면에 매도를 하고 상승 막바지에 매수에 가담해 막차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여유있게 시세에 대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6. 그 외 오늘장에서 특히 유의해서 봐야 할 점이 있다면?
오늘 장은 지수가 2010포인트 선으로 펀드 환매물량 집중 지수대에 도달하여 장중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일 외국인이 현물을 순매수하였지만 규모가 축소되었고 선물은 고점에서 매도한 상황이고 특히 실적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이 하향된 점이 시장변동성을 키울 요인다. 그러나 어제 발표된 중국 제조업PMI가 우호적으로 발표되었고 유로존도 PMI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시장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 대응은 하락변동성 확대시 주도업종인 조선,자동차,화학,전기전자,철강등 경기민감주의 저가매수로 주력하고 상승시는 포트폴리오 압축이나 개별종목 매도로 대응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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