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일모직이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했는데요.
59년간 지켜온 사명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부문을 인수합니다.
인수가액은 모두 1조500억 원.
제일모직은 패션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소재사업에 투자해 전문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제일모직 전체 매출의 70% 이상은 소재사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제일모직 주주들 사이에서는 패션과 소재사업의 시너지가 부족해 사업분할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에버랜드는 기존 건설과 리조트사업에 이어 패션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종합서비스 기업으로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매출 규모도 지난해 3조 원에서 단숨에 5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패션사업을 중장기 성장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의 디자인 역량을 골프장 운영 노하우와 결합해 스포츠 분야 등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올해 연말 삼성 사장단 인사도 예년보다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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