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꾸준한 외국인 매수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자동차, 전기전자 등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p(0.07%) 내린 1884.52로 장을 마쳤다.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조만간 단행할 것이란 우려로 장 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낙폭을 축소하는 뒷심을 보였다.

반면 뉴욕증시가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도 9주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본, 홍콩 등이 2%대 하락하는 등 약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212억원을 순매수했다. 자동차, 조선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을 550억원, 전기전자업종을 900억원 순매수하는 등 대형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기관은 66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연기금이 940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1900억원 순매도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7%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통신업종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증권업이 1%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업종도 1% 가까운 약세를 나타냈고 화학, 유통업, 보험업종 등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기아차가 각각 1% 넘는 강세로 돋보였다. 현대모비스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등 자동차 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도 장 막판 상승 반전하면서 130만원대로 마감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신한지주KB금융 등 금융주들도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자동차부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위아가 4%대 강세를 보였고 만도, 한일이화, 에스엘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파브코, 한국석유, 써니전자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한가 포함 24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534개 종목은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510대까지 물러났다. 미국의 시리아전 개입에 대한 우려감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6.95포인트(1.33%) 내린 517.44포인트를 기록했다. 장 중 2% 넘게 낙폭을 키웠지만 개인 매수세에 기대 점차 하락폭을 줄여나갔다.

코스닥 시장 수급면에서 개인 홀로 836억원 상당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반면 외인이 414억원 어치, 기관이 41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도업종이 대다수다. 제약업이 2.46%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정보기기, 비금속 업종이 2% 넘게 하락했다.

인터넷, 오락문화, IT종합, 반도체업종 등이 1% 넘게 내린데 반해 음식료담배, 운송장비, 금융업종은 소폭 오름세로 장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린 종목이 더 많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유럽 램시마 승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4% 넘게 하락했다.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등이 2% 넘게 내렸다. 반면 파트론에스에프에이는 상승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시리아전 개입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방산주 가운데 스페코빅텍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안랩, 다믈멀티미디어 등 안철수 테마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등 194개 종목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이쎌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다. 724개 종목이 내림세로 53개 종목이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