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증시.. 오르는가 싶으면 떨어지고..박스권에 갖힌 채 횡보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럴 때 대응전략이 필요할까

최근 코스피 시장이 1,920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지리한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대기매물에 밀려 1,940선 문턱에서 힘없이 밀린 후 어제도 기관 중심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하여 1,916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시장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등락은 있었지만 6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지수가 상승하여 상승피로도가 누적되었고 상반기 낙폭이 깊었던 조선, 건설, 화학, 철강주들이 그간의 상승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점을 들수 있다. 여기에 수출입 동향이나 신정부의 경제정책,중국 구조조정과 대중국 의존도 등... 외국인의 입장에 다른 시장과 비교시 한국 시장을 공격적으로 살 만한 모멘텀이 약한 것이 큰 이유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도 향후 전망부진을 이유로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것이 코스피에 대한 소극적 대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과 같은 횡보장에서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급할텐데 이러한 횡보국면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급한 수익획득 노력을 자제하는 것이다. 조급하게 수익을 얻으려다 지수 횡보국면에 나타나는 개별종목의 발빠른 순환매를 거꾸로 타는 경우 오히려 손실이 커질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횡보 국면에서는 횡보국면 이후의 주도주 및 주도업종을 여유있게 탐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그런 종목으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전망되거나 2분기에 실적 저점을 확인하고 3분기에 턴어라운드형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종목들은 증권사 Daily나 Weekly 그리고 월초이므로 Monthly에 발표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될 것이다.



2. 중국 정부가 '두 자녀 정책' 시행을 검토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관련주 줄줄이 올랐는데, 오늘장에서 유아용품 관련주 비중 확대해도 될까?

지난 주 중국에서 기존의 한자녀 정책에 대한 전환 가능성 검토 보도가 있었다. 중국도 우리만큼 고령화, 장기노동력 수급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슈로 예림당,보령메디앙스.제로투세븐,매일유업,웅진씽크빅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의 2자녀 정책은 장기적인 정책과제로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분유에서도 보았지만 중국의 유아용품 시장은 아직은 서구제품의 파워가 막강하다. 실적의 기대는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제 주가 흐름에서도 보셨겠지만 아직까지는 시세의 연속성 보다는 단발성 시세의 연속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스런 접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한때는 글로벌 증시에 골칫거리였던 유럽연합이 이제는 새로운 상승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럽이 박스권에 갖힌 한국 증시에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전망 및 관련 투자전략. 어떻게 보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단기적으로는 구원투수가 되기는 어렵습니다만 중간계투요원으로 타선 정비의 시간을 벌어주고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지수 하단을 강화하는 역할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까지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세계경제는 미국,유로존,일본의 회복과 중국의 부진으로 나눠지는데 한국경제의 중국의존성 때문에 코스피의 향방은 중국이 결정할 것이고 중국의 부진이라는 중국의 공백을 유로존이 보완해줄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훈풍은 작년 하반기 시작된 드라기 ECB총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의 결실이고 유로존이 그전의 긴축에서 부양으로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경기가 저점에서 상승하는 것은 우리 수출에 두 가지 방향에서 긍정적이다.

첫째는 대유로존 직접수출 증가 가능성이고 두 번째는 중국을 경유하는 간접수출 증가이다. 여기에 유로존의 회복은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와 경기회복을 겨냥한 유럽선사의 신조선 발주 증가로 조선업의 긍정적 분위기 기대가 된다. 따라서 유로존 회복과 관련한 시장 대응은 최근 상승후 조정중인 조선주, 자동차주의 분할 매수가 무난해 보인다.



4. 셀트리온. 최근 며칠 사이에 상한가 하한가 넘나들고 있는데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 변동성이 극심하다. 렘시마 유럽 승인, 셀트리온 해외제약사로 매각설, 렘시마 미국 임상시험 신청등 뉴스에 따라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3월 셀트리온 회계 의구심 노출 이후 서정진 회장의 매각의사 발표로 급락이후 개인투자자의 신용매수와 외국인 매수로 상승을 이어왔는데 최근 주가 55,000 이상에서 공격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램시마의 외연 확장은 적극적이지만 매각이나 기타 건에 대해서는 극도의 조심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중 등락을 이용한 매매는 가담해 볼 수 있지만 신규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매매는 가능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누구나 다 아는 재료가 현실화될 경우 주가가 상승하는 확률보다 하락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5. 당장 오늘장에서는 어떤 점들 눈여겨보면서 투자전략 세워야 할까

오늘도 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시장은 지지부진하며 지수 단기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 목요일이 옵션 만기이므로 지수는 옵션투자자들의 이해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따라서 업종별 대응이 아닌 철저하게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종목군별로는 정부의 정책이 가시회되고 있는 ESS(전기저장장치)관련 종목, 조선주, 자동차주, 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저점분할 매수 대응이 좋아보이고 재료에 따른 발빠른 순환매 종목은 사전에 미리 연구가 된 종목으로 제한적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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