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첫 번째 키워드는 '일본증시 조정' 이다. 그동안 아베노믹스의 주된 내용은 엔화약세→주가 상승→ 수출주 경제 활력→서비스업 활성화→민간 소비로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는 거였다.
하지만 그럴듯 해보였지만 선순환 구조가 아닌 악순환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어제 5% 넘게 일본증시가 빠졌던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시장에서 얘기하고 있다.
그 얘기도 맞지만 시장의 최근 일본 주가상승을 주도한 건 헤지펀든데 한순간에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주가 급락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는 부분에 더 불안해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단기 고점에 비해 10% 이상 조정받자 '어디까지 하락 할 것인가'가 관심이다.
단기 차트 상으로 볼 때 닛케이지수가 최근 25일 단기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선데 이어 5일 이동평균선이 2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여지는 강화됐다.
기술적 분석을 볼 때 13주 이동평균선인 1만 3,441엔이 조정이 완료되는 지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시각은 강력한 완화정책 도입 이전인 1만 2,000엔 대까지 밀려나야 정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두 번째 키워든 '중국증시 커플링' 이다. '코스피, 다시 중국 증시와 함께 움직이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돼 '디커플링' 우려를 키웠던 코스피가 최근 다시 중국 증시와 유사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4월을 기점으로 바닥을 형성해 반등에 나선 것처럼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비슷한 시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지난 29일 2,000선을 회복했고 상하이지수도 다시 2,300선에 올라섰는데, 이처럼 코스피가 다시 중국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게 된 데는 한국만의 악재가 어느 정도 끝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 시작된 뱅가드 펀드 물량의 코스피 탈출과 3~4월 투자자를 떨게 한 북한 위협 등 한국만의 이슈가 코스피를 짓눌러왔던 상황에서 벗어난 신호라는 것으로, 방향성의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키워드는 '외국인 유턴 기대' 이다. 밸류에이션 지표가 금융 위기 수준을 기록하며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코스피는 여전히 홀대를 받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싸서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논리는 시장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코스피 저평가가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급 때문인 듯 하지만 외국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수급 개선이 되며 저평가는 빠르게 해소될 것 같다.
2011년 이후 외국인 순매수는 코스피(달러 환산)가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강하게 유입되는 패턴을 보였다.
5월말 채권 시장, 외환 시장, 뱅가드 이슈, 펀드 플로우등 증시 주변 여건이 외국인 순매수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외국인 수급은 6월을 기점으로 개선되어 6월 말~7월 초에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키워드는 '엑세스바이오' 이다. 바이오 업체 엑세스바이오가 상장 첫날 상한가 축포를 터뜨렸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002년 최영호 대표가 미국 기업인으로 말라리아, 에이즈 진단시약 등을 주로 생산한다.
자기자본 규모는 2,000만 달러이고, 시장에서 주목하는 포인트는 '안정적인 성장성'이다.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말라리아RDT(즉시진단시약)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34%로 글로벌 1위이다.
어제 시초가(9000원) 대비 15.00% 오른 1만35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공모가 4,500원 대비 130% 뛰었다.
엑세스바이오는 청약 경쟁률이 해외기업 공모 중 최고기록인 692.28대 1에 달할 정도로 상장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최근 진단시약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최근 3년간 52.0% 성장했다.
올해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새내기주인 만큼 차트에 대한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눈여겨보고 있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것도 늦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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