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효성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2년도 매출은 11% 늘어나서 12조 6,117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많이 감소를 한 편이다. 31.8% 감소해서 1,893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사상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중공업 및 타이어보강재 쪽의 주력사업 부문이 글로벌 수요 부진과 수익성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최근 발표된 1/4분기 실적은 큰 폭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래서 다행히 금년 실적회복 모멘텀의 기대감을 가지게 했고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는 게 그나마 다행인데, 중공업 부문은 아직도 예외적인 상황으로 기존의 저가 수주와 엔약세의 영향을 계속 받지 않을까 전망되고 있다.
【 앵커멘트 】
효성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해주신다면?
【 전문가 】
실적 전망은 공교롭게도 지난 22일 뉴스타파에서 조세피난처 발표 있고 난 다음에 상향 조정이 있었다. 매출은 동기대비 비슷한데 영업이익은 12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조세피난처 관련해서 잠깐 검토를 해보면 조욱래 DSDR 회장과 그의 장남 조현강씨가 2007년 3월 15일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Quick Progress Investment Ltd'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에 대해서 말이 많았다. 이미 계열 분리가 80년대에 끝났고 조욱래 회장은 조석래 회장의 막내 동생일 뿐,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어 입장을 표명할 내용이 없다. 그래서 금번 뉴스타파의 보도 내용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없다고 보시는 게 맞다.
그리고 부연 설명하자면 조세피난처를 경유한다고 반드시 조세 회피 목적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사모나 인수합병에서는 버진아일랜드, 케이만군도 등에 설립한 entity를 쓰는 일이 흔하다.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다 범죄행위는 아니며 조세포탈의 가능성도 국세청 및 사정당국의 조사가 있어야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실질적으로 국제금융 분야에서는 세금포탈(Tax evasion)과 절세(tax saving)의 구분이 모호할 때가 많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기업이든 개인이든 여러 나라에 걸쳐서 자산을 가지고 있거나 운용하고 있다면, 역외 페이퍼컴퍼니 설립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래서 너무 민감하게 여기에 반응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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