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효성 조석래 회장 소개는?

【 기자 】
조 회장은 1935년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경기고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1966년 미국 일리노이공대 대학원 화학공학 석사를 마쳤고, 최근에는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중 부친인 효성그룹 창업주 고 조홍제 전 회장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1966년부터 경영에 참여했다.

효성물산 관리부장을 거쳐 1966년 11월부터 효성그룹 성장의 발판이 된 동양나이론의 건설본부장직을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섰다.

당시 울산공장 건설을 진두지휘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조 회장은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 1975년 효성중공업을 설립하면서 효성그룹을 국제적인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고, 1981년 효성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 앵커멘트 】
조석래 회장은 재계에서 '전문성과 학식을 갖춘 CEO'로 평가받고 있다던데?

【 기자 】
해외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외국어에 능통한 조 회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꼽힌다고 한다.

또 조 회장은 고 조홍제 전 회장이 살아있을 때부터 그룹경영을 맡아 일찍부터 경영수업을 받아왔는데, 공학도 출신의 조 회장은 2세 회장이나 오너 회장이라기보다는 '전문경영인'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철저한 사전조사는 물론, 일의 결과와 전개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유행에 편승하거나 의욕만을 앞세운 경영보다는 윤리적이고 철저히 원칙에 입각한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그는 미국, 일본 등 해외 경제석학들의 경영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 '독서광'으로 유명할 정도로 학구적인 스타일이이다.

【 앵커멘트 】
조세피난처에 유령 법인을 설립한 한국인들을 가운데 조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 DSDL 회장이 포함되어 있는데, 효성그룹과도 관련 있을까?

【 기자 】
1970년대 말 조석래 회장이 효성중공업을, 차남 조양래 회장이 한국타이어를 맡을 때 삼남인 조욱래 회장은 1980년 대전피혁을 넘겨받아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

조욱래 회장은 이후 효성기계공업, 동성개발 등을 통해 그룹 확장에 나섰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효성 측은 연루 의혹에 관련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계열사 대표가 연루됐다면 당황했겠지만 조욱래 회장과 효성그룹은 완전히 독립돼 있다"며 "가족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겠지만 금전 거래나 인사 등과 관련해 엮인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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