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먼저 대우증권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지난 4월 24일에 실적이 발표됐는데 증권사들은 3월 결산 법인이기 때문에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실적이다. 매출은 3조 2,751억 원으로 6.7% 소폭 증가했고 반면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33.5% 감소해서 1,407억 원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었다. 주요 원인은 수수료 수익 감소에 의해서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를 했고 이런 원인은 증권업계의 전 증권사에 공통된 사항이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대우증권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 전문가 】
업계에서 자산 규모도 4조원이 넘고 규모도 큰 편에 속하고 또 10조 원 정도의 채권 잔고를 통해서 운용수익이 타사대비 양호한 편이다. 채권 운용에서는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이고 또 핵심 수입원이 리테일 오프라인 브로커리지와 IPO 등에서 아주 강점이 있는데 시황 변동에 상당히 민감한 수익 구조다. 하지만 해당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업황이 개선된다고 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다. 다만 3~4% 수준의 낮은 ROE 때문에 주가에 프리미엄이 얹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제고시킬 만한 중장기 경영전략이 부재한 것이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대우증권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해주신다면?
【 전문가 】
실적 전망은 금년보다 많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목표주가는 PBR 1배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10개 기관에서 꾸준히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데 적정주가는 PER 방식보다는 금융기관은 대체적으로 주당순자산가치(BPS) 멀티플이 보편적인 방식으로 통용되고 있다. 특히 수익구조나 ROE 등에 차별을 두고 멀티플을 적용한다. 현재 증권업계 전반이 PBR 0.9배 수준이 적정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올해 발표된 실적 기준으로 봤을 때 주당 순이익이 12,460원 정도. 그래서 목표가가 이 정도 수렴되어 있고 내년 실적이 13,121원 정도로 BPS가 나오는데 만약에 모멘텀이 나온다고 하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현재 시점에서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M&A 가능성이 아니겠나 싶다.
4월 초에 산은지주에서 대우증권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아서 시장에서 기대감은 형성되지 못하는 것 같고 현실성 있는 매각 방안이나 계획 일정 등이 나온다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사전적으로 매각을 앞두고 경영 효율성,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특별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걸 모멘텀으로 두시고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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