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제조업지표 부진과 연준여파에 하락>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12.67포인트, 0.08% 내린 1만529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4.82포인트, 0.29% 하락한 1650.53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3.88포인트, 0.11% 하락한 3459.42로 거래를 마쳤다.
고용지표와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제조업지수가 부진했고 전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투심이 위축됐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는데 이는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어든 34만 건을 기록했고 블룸버그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한 미국의 주택가격지수도 14개월 째 상승하며 역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제조업 지수는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주었다.
종목별 마감상황도 살펴보면,
전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휴렛팩커드는 17.1% 급등했고, 보잉도 1.86%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즈와 머크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폴로 랄프로렌은 이익이 업계 예상보다 높았지만,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32% 떨어졌고 알코아도 1.73% 하락했다.
또한 은행주도 부진했는데 JP모간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 경기 둔화 우려감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모두 2%대로 밀리면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143.48포인트, 2.1% 하락한 6696.79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83.96포인트, 2.1% 내린 3967.1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178.91포인트, 2.1% 밀린 8351.98로 마감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몇 달 내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점이 영향을 미쳤고,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부진한 결과를 보인 점도 하락을 부추겼다.
또한 유로존의 이번달 제조업과 서비스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영국은 기업들의 재고가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GDP 증가율이 0.3%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일제히 하락>
어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32% 떨어진 1만4483.98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16% 하락한 2275.67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591.40포인트) 하락한 2만266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7%넘게 폭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는데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장 중 1%를 돌파하며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중국증시는 HSBC제조업 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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