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엔화 약세까지.
그 어느때보다도 국내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이 영향으로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 7.8% 줄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외여건과 환율 문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TX와 웅진처럼 굴지의 대기업도 유동성 위기 등을 맞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앞으로 이와 같은 기업 구조조정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기업 컨설팅사 알릭스파트너스가 각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12~18개월 사이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이 급격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알릭스파트너스 대표
- "기업 구조조정이 확대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유럽에서부터 확대되는 글로벌 침체, 과잉투자로 생기는 과잉 생산, 그리고 유동성 문제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 회사들이 부채이슈로… "
경기 침체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과도한 재고자산과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부채가 확대되고 있어 위험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기업부채가 두드러져 은행 등 대출기관들이 차환을 꺼리는 현상으로 유동성 문제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좀 처럼 나아지지 않는 대외환경.
여기에 구조조정 가속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국내 기업의 현실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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