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서환한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KT의 회장은 이석채 회장인데요. 서환한 기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이석채 회장, 어떤 분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기자 】
네. 이석채 KT 회장은 1945년 생입니다.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 학사, 보스턴대학교 대학원 정치경제학 석·박사를 거쳤습니다. 1969년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대통령 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공직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실 경제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1996년 제2대 정보통신부 장관에 올랐고 2009년 1월부터 KT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11회 아시아 최고 경영자 대상,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에 선정되며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다면, 현재 KT의 주주현황을 소개해주시죠.

【 기자 】
네.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입니다. 전체 주식 수의 6.81%를 들고 있는데요. 미래에셋자산운용(주)이 5.00%로 그 뒤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사주조합은 1.26%로 3대 주주입니다.

【 앵커멘트 】
KT는 이석채 회장 취임 직후 비통신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둬왔는데요. 연초부터 비통신분야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다죠?

【 기자 】
네. 이석채 KT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비통신 사업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면서‘비(非)통신 사업 강화’ 에 나섰습니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한 달간 그룹의 주력사업인 통신사업보다는 비통신 사업군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중에서도 프로야구 10구단 선정 작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회장은 KT가 10구단으로 선정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구산업을 글로벌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또, 비씨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를 잇따라 방문하며 힘을 실어줬다죠?

【 기자 】
네. KT 그룹의 대표적인 비통신 부분인 비씨와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방문도 이뤄졌습니다. 이어 회장은 KT스카이라이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All-IP(네트워크 상 모든 장비에 IP가 부여되는 것)'와 가상재화 시장에서 대표적인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비씨카드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스마트시대에 통신과 금융의 융합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는데요. 비씨카드는 모바일과 호환할 수 있는 모바일카드 등을 본격 추진 중인 상황입니다. 이처럼 비통신 사업군에 대한 이 회장의 각별한 관심은 KT그룹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데요.
KT는 2015년까지 비통신 사업 매출을 18조원 규모로 확대, 그룹 내 매출 비중도 2010년 27%에서 2015년에는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렌터카, 신용카드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ICT와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리더쉽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죠?

【 기자 】
KT의 영업이익은 최근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부채율도 전년에 비해 32%나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자산을 팔아 큰 폭의 손실은 막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KT가 지나치게 단기 수익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회장은 현재 회사 안팎에서 거센 공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한 쪽에서는 '혁신 전도사'라고 칭찬하지만, 반대쪽에서는 입지를 흔들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이회장의 후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 회장이 새 정부의 압박을 견딜 수 있겠느냐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회장이 지난해 인사에서 내부 불만을 감수하면서까지 파격 인사를 단행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일종의 보험 성격이 아니겠느냐는 것인데요. 새 정부의 등장에 따라 교체 얘기도 간혹 나오고 있지만, 이미 확고하게 이석채 체제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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