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이 소식에 SK그룹주들,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태원 SK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SK측은 계열사별 경영체제인 '따로 또 같이 3.0'을 도입해 경영상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회장이 관심을 기울여왔던 글로벌 경영과 사회적 기업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증시에서는 SK그룹주들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SK는 2.82% 내렸으며, SK텔레콤은 0.59%, SK C&C는 0.48% 하락했습니다.

반면, SK증권은 0.46%, SK하이닉스는 0.21%로 소폭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의 유죄 선고 소식이 장 막판 나오면서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해석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애널리스트
- "이게 주가와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그런 생각정도하지, 특별하게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드리기 어려운 것 같아요."

다만, 이미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SK 주가보다는 최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K C&C의 주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애널리스트
- "이런 이슈들때문에 주가들도 많이 조정받아서 크게 영향받을 것 같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SK C&C가 그룹에서 내부적으로 조달하는 물량이 꽤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예상 밖이었던 법원의 판결.

SK그룹 총수의 유죄 판결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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