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과 일본 라이벌 기업들의 희비가 환율에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렸지만, 자동차, 철강, 중공업은 일본 기업들이 앞서고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은 일본의 전자기업들을 따돌리며 격차를 벌렸지만, 제철과 조선, 자동차는 일본 기업들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2008년 삼성의 시가총액은 일본의 전자기업들의 시가총액 합보다 조금 적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삼성전자는 디지털TV를 중심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과 경쟁하며 6배까지 차이를 벌렸습니다.
일본 전자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오히려 전보다 시가총액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 그리고 중공업은 엔화 약세 기조에 일본 기업들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양적 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겁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지금까지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5~20% 가량 줄어들었지만, 일본의 도요타와 신일본제철, 미쓰비시 중공업은 40% 이상 올랐습니다.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묘안이 절실합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