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는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현장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이와는 반대로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정부는 최근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경기회복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최근 경기회복과 관련한 몇몇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하지만 현장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수출과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겁니다.

여기다 일본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6.7이었습니다.

9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돈 것입니다.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325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82.2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현장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나친 낙관론은 시장의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도 한국기업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고 있어, 정부의 신중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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