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셉니다.
개인, 기관, 연기금까지 합심해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인데요.
외국인 매도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박상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28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59억원 팔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연중 최대 매도를 기록하고 하루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벌써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나흘째 하락해 2천선에서 1940선 밑으로 밀려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도 이유에 대해 환율 때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이수현 / 현대증권 연구원
- "원화 강세가 되면서 아무래도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움직임에 소폭 올랐지만 원화 강세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6월 말까지 9조 원을 매각하는 뱅가드도 부담입니다.

뱅가드가 운영하는 6개 펀드는 매주 4천 억원을 매도하고 있어 외국인 매도에 적지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움츠러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앞으로 외국인의 추가 매도는 차츰 진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 인터뷰(☎) : 한치환 / 대우증권 연구원
- "다른 대외 변수들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보면 디커플링이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추가로 부정적으로 보는 부분은 제한적이에요."

전문가들은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외국인들이 지금은 차익을 실현하지만 결국 매수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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