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
매일유업입니다.
M머니 최은진 기자와 함께
매일유업 기업 상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매일유업 음식료업 가운데 대표적인 종목이라고할 수 있는데요,
이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 기자 】
1969년에 한국 낙농 가공주식회사로 설립된
매일유업은 분유사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는데요,
최근 영업부문은 분유와 우유, 발효유, 음료와 기타부문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우유와 커피 사업 등을 추가했고 유기농 제품과 치즈 외식사업가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음식료 기업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일유업의 매출액 비중은 분유가 11%, 시유 즉 백색우유가 30%, 발표유가 10.2%, 음료 및 기타 부무이 48.8%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백색 우유가 14%, 가공유가 19%, 분유가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유나 가공유 등은 조금씩 점유율이 줄고 이씾마 분유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매일유업 사실 유명하기 때문에 사업영역에 대해선 모르시는 분이 안계실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실적 추이는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매일유업의 실적,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매출은 1조500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난해 마지막날인 31일 밝혔습니다.
이렇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2011년 우유 가격을 올린 부분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황색포도상구균 검출로 매출이 급감한 분유가 다시 판매 회복에 접어들어든데다 컵 커피 등의 기타 제품도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하는데요,
고수익품목인 분유의 판매회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인데다 중국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사실 분유와 우유 등이 주력인
매일유업의 경우 저출산 문제로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성장가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그 밖의 성장전망에 힘을 보태주는 이슈로는 중국에서의 매출 급증 소식이 있습니다.
사실 말씀하셨듯이 우리나라에서의 분유 매출 성장은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영역이 중국으로까지 뻗어나간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중국의 분유시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분유시장은 약 12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4천억원에 불과한 우리 시장에 비해 30배나 차이가 납니다.
매일유업은 현재 중국 시장에 앱솔루트 명작을 '금전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수출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1년에는 70억이던 수출액이 2012년엔 150억원으로 두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올해는 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사람들의 소득이 점차 향상되고 도시화 됨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유업 분유는 중국 시장에서 고품질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병원과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할인점 등 채널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격인상을 못했던 일부 제품들에 대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점유율이 확대될 수록 마케팅비가 효율화되기 때문에 비용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붜는 신규로 하얀우유와 가공유를 중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중국시장에서의
매일유업 입지는 점차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매일유업에는 좋은 소식이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악재성 재료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 기자 】
매일유업이 주류사업에도 뛰어들었다는 것 아십니까?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만큼 사업이 잘 안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1년 계열사 레뱅드매일을 통해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2010년에는 레뱅드매일을 통해 삿포르맥주를 수입 판매하는 자회사도 설립했는데요,
9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레뱅드매일은 2억4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습니다.
같은 기간 삿포르맥주를 판매하는 자회사 역시 10억5천만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이 지나치게 사업 확장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매일유업은 이 밖에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일식 레스토랑 등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매일유업 측은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뛰어들었다면서 앞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일유업의 사업 확장이 긍정으로 귀결될지 무리한 확장으로 부작용만 낳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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