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연체한 사람의 대부분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과 같은 제 2금융권으로부터 추가로 빚을 낸 다중 채무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한 달 이상 연체한 550명 가운데 97.6%가 은행에 담보로 맡긴 주택을 2금융권 회사에도 담보로 제공하고 추가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가격의 50~60%까지만 대출하도록 금융 당국이 상한선을 정해, 부족분을 제2금융권에서 메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