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은 NC소프트를 관찰하고 있는데요.
이시간에는 M머니의 정영석기자를 모시고 최근 기업의 이슈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다루고 있는 기업은 NC소프트인데요.
NC소프트 온라인게임 좀 하신 분들이라면 익히 아시는 기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NC소프트는 MMORPG게임 '리니지'로 그야말로 대박을 낸 기업인데요.

97년 3월에 설립된 NC소프트는 이듬해 11월 리니지를 내놓으면서 단숨에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리니지는 MMORPG라는 장르의 틀을 만든 게임이라 할 정도로 인기나 영향력이 대단한데요.

MMORPG가 생소하실 수 있어서 설명드리자면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란 말로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역할을 정해놓고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을 말합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전국적인 인터넷 인프라 구축과 PC방 보급 확대, 정부의 IT정책 등을 만드는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리니지를 비롯한 여러 게임들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얻으면서 게임산업이 발달했는데요.

이런 게임산업 발달은 해외 콘텐츠수출에서 게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였습니다.

아직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집계가 되지는 않았는데요.

상반기만 보자면 전체 콘텐츠 수출액이 2조 2천억 정도 되는데, 그중 절반 이상인 1조3천 억 정도가 게임콘텐츠의 수출입니다.

한류로 우리 드라마나 음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게임산업이었던 거죠.

이렇게 게임산업이 우리나라 콘텐츠수출의 중심이 되는데, NC소프트가 하나의 역할을 한겁니다.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게임산업이 발달한 것은 알았지만, 콘텐츠 수출에서 비중이 가장 높군요.
NC소프트의 매출 구성을 보면 리니지가 가장 크네요?

【 기자 】
네, NC소프트는 MMORPG게임에 특화된 성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면 매출의 40% 이상을 리니지에서 얻고 있고, 그 다음은 아이온에서 40%, 리니지2에서 9% 정도 수준입니다.

3개 게임 모두 MMORPG장르인데요.

이렇게 한가지 장르에 집중하다보니,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겁니다.

또 가장 큰 히트를 기록한 리니지가 15년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얼마전엔 동시접속자 2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리니지가 여전히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인데요.

물론 한가지 게임에 이렇게 비중이 높은게 부정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 뒤에 출시된 아이온이 괜찮은 성적을 보이며 충분히 뒷받침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나요?

【 기자 】
NC소프트는 지난해 상반기에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했는데요.

완성도가 높고, 유저를 위한 커스터마이즈가 잘됐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회사들도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내놓으면서 생각보다는 기대만큼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달전 만해도 게임순위를 보면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2위권에 있었는데요.

최근 잇따라 대작들이 나오면서 순위가 쳐졌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것은 고정적인 유저들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최근 눈여겨 볼만한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크게 두가지로 보여지는데요.

하나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중국시장 진출입니다.

올해 이 게임은 중국시장으로 진출 할 예정인데요.

중국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고, 이미 현재 만들어진 시장도 거대한 만큼 중국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냐가 앞으로 NC소프트의 앞날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국내시장은 우리 게임 업체들에게는 작은 시장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해외진출이 이들 게임회사에게는 중요한 화두입니다.

우려되는 점은 블래이드 앤 소울이 유저를 사이에서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최근에 나오는 경쟁사들의 게임도 높은 퀄리티를 갖고 있는 건데요.

다른 몇몇 게임 회사의 경우 해외매출의 비중이 더 높을만큼 해외시장에 더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분위기 속에서 블래이드 앤 소울이 중국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NC다이노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NC다이노스는 국내 프로야구리그에 9번째 구단으로 창단됐는데요.

올해부터 NC다이노스가 1군리그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겁니다.

국내 프로야구는 매년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인기가 커지는 상황인데, 1990년 쌍방울 레이더스가로 8개구단 체제가 된 이래 22년만에 9번째 구단이 창단된겁니다.

어떤 분들은 NC소프트의 프로야구 구단 진출과 NC소프트 게임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게임산업이 그동안 콘텐츠 수출의 효자 종목인데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부정적인식이 팽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NC소프트의 프로야구 진출은 그런 부정적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게임을 만드는 기업이 대기업이나 운영하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것도 상당한 충격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 NC소프트나 크게는 게임산업 전반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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