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KT입니다.
최근 고배당주로 관심을 끌다 어제 뚝 떨어졌었죠.
최은진 기자와 함께 이슈 분석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KT는 SK텔레콤과 함께 대표적인 통신서비스 업체인데요,
우선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KT는 1981년에 설립돼 199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현재 52개사의 계열사 및 자회사를 갖고 있는 KT는 우리나라 최대의 통신사업자입니다

잘 알고 계시는 통신사업뿐 아니라 신용카드업, 위성방송서비스, 차량렌탈 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KT는 올해 9월말 기준 가입자수는 초고속 인터넷 800만 9천명, 이동전화는 1,648만명에 달합니다.

주요 경쟁자로는 잘 아시는 SK텔레콤과 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온세텔레콤 등이 있는데요,

시장 점유율은 9월 기준으로 시내전화는 83%, 이동전화는 30.9%로 2위, 초고속 인터넷은 44%로 1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동전화는 SK텔레콤이 50.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업에 있어서는 KT가 2위군요.
그런데 사실 이동통신산업은 아무래도 국내시장에 국한된 사업이니만큼 수익성 개선이 다소 제한되는 경향이 있잖습니까?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 기자 】
말씀하셨듯 국내 이동통신 산업은 거의 포화상태입니다.

이동통신 시장은 올해 9월 말 기준 가입자 5천 328만 명으로 인구 대비 이동통신기 보급률이 106.7%에 달합니다.

포화 시장에 진입했다는건데요,

현재의 시장 구조에서 가입자를 통한 성장은 상당히 제약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이에따라 KT는 성장세 둔화라는 통신업의 시대적 패러다임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성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단말로 이용하는 유비쿼터스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반 확대, 시공간 초얼한 고객 편의 솔루션 등을 앞으로 통해 성장을 이뤄나갈 방침입니다.

사실 KT는 모바일 업종에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신성장 사업 발굴을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2009년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아이폰을 도입함으로써 시장 경쟁축을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또 다양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의 이머징 디바이스 도입에 성공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 통신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KT의 노력 얼마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악재 요인을 좀 살펴보고 싶은데요,
가계 통신비 부담 이것도 만만치 안잖아요.
통신비 인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도 있는 것 같은데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우선 방송통신위원회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 제재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방통위는 지난 24일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관련 이용자 이익 침해행위에 대한 제재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핸드폰 가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단말기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면서 이용자를 차별했다는 것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방통위는 과징금 부과에 일정기간 신규가입자 모집도 금지하는 방침을 포함했습니다.

KT는 20일간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와 함께 28억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앞으로의 통신사 신규가입 마케팅에 있어서도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내년 통신업종에 대한 악재 소식이 또 있습니다.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통신비 절감에 대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 당선인은 통신비 절감을 위해 가입비 폐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6월, 정부 주도로 기본료를 1,000원 인하했다가 한 해 매출이 6,000억원이 날아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통사들은 내년에도 이 가입비 쇼크가 오는 것은 아닌지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T는 현재 휴대폰 가입비를 KT 2만4,000원으로 책정하고 있고 경쟁사 역시 비슷한 수준입니다.
 
3사의 1년간 가입비 총 규모는 약 4,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만약 가입비가 폐지되면 1,000원 기본료 인하 못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비 폐지가 아니더라도 새정부 들어서면 가계의 가입비 부담 완화를 위한 통신업종에 대한 규제방안이 포함될 것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솔직히 통신비 부담이 상당합니다.
인터넷 요금에 통신비까지 합하면 십 몇만원은 금새 날아가는데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성장이슈만큼이나 분배도 큰 화두가 된 만큼, 통신비 부담에 대한 해소 정책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소식으로 넘어가면요,
최근 KT가 증권사를 인수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얼마전에 KT가 증권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한 KT가 모바일 통신 네트워크 경험을 활용해 증권업 겸업 효율성을 내세우며 증권사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수 대상으로는 이트레이드증권아이엠투자증권 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거래소는 답변공시를 요했는데요,

KT측은 이트레이드증권아이엠투자증권의 지분매각과 관련한 자료를 수령하여 인수여부를 검토한 바는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증권업 불황이 가시화되며 업종 매력도가 떨어진 데다 매물 증권사들의 매각 가격도 싸지 않아 인수를 접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당분간 KT의 증권업 진출은 사실상 접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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