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바로
외환은행인데요.
외환은행을 이끌고 있는 분은 바로 윤용로 은행장입니다.
서환한 기자 모시고, 윤 은행장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시니까.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윤용로 은행장의 간단한 약력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1955년 충청남도 예산 출신입니다.
중앙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학사,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학사를 거쳤습니다.
77년 행정고시를 통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는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기업은행 은행장으로 3년간 자리를 지킵니다.
그리고 2011년 3월이죠.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된 뒤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2012년 2월부터
외환은행 은행장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재무부 출신의 전형적인 모피아 출신 은행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근 은행과 금융권에서는 재무부 출신들은 모피아라고 부르는데요.
행시 출신답게, 굉장히 일도 하드하게 하는 걸로 유명한 분입니다.
근데 직원들에게 그냥 일을 많이 맞긴다기 보다는 열심히 다독이면서 혼자 뛰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아무래도 리더가 그러다보면 직원들은 뒤에서 헉헉 대면서 뛰어갈 수 밖에 없죠.
일각에서는 밤새서 일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는 하소연도 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출신답게, 굉장히 또 금융전반에 대해서 꿰뚫어보는 눈 역시 예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굉장한 달변가이시기도 합니다.
【 앵커멘트 】
그럼
외환은행의 주주현황을 좀 볼까요?
【 기자 】
「 네.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가 최대 주주입니다.
보유지분이 60%에 육박하는데요.」
그 외에 지분 소유는 미비합니다.
하나대투증권이 41만주로 0.06%를 가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임원들이 만 주 가량 가지고 있는 것 밖에 없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에는
하나금융지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죠?
【 기자 】
네.
하나금융지주 출신인만큼 외환과 하나금융의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하나금융그룹의 '소통 경영'을
외환은행 고객유치를 위한 영업 전략으로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영업 시너지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공동 고객 마케팅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최근에는 고객 상대 음악회를 개최하고, 하나와 외환의 고객들과 함께 공연을 듣는 등 다양한 행보를 통해서 외환과 하나의 통합에 앞장서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내부 평가는 어떻습니까?
【 기자 】
하나고를 둘러싼 외환과 하나지주의 갈등은 상당한 수준이죠.
257억원을 출자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노조 측에서는 하나금융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윤 은행장에 대해서 "제대로
외환은행 측의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는다"는 불만어린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데요.
하나고 출자 논란이 불거지자 윤 은행장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해명하는 등 외환 노조까지 끌어안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이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그럼 윤용로 은행장의 최근 발언들을 통해서 한번 앞으로의
외환은행을 점쳐 볼까요?
【 기자 】
네. 윤 은행장의 경우 최근 현장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습니다.
윤 은행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지원과 중견기업의 해외 M&A 등 해외진출을 지원, 글로벌 기업으로 동반성장하는
외환은행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전담지원부서도 신설키로 했습니다.
윤 행장은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담지원부서를 신설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
외환은행을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우량 중소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계속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