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하이트진로홀딩스입니다.
최은진 기자와 함께 이 기업의 자세한 상황과 이슈 분석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하이트맥주와 진로소주를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것 같은데요,
그 정도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주류 브랜드로 자리잡은 기업입니다.
우선 기업의 자세한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국내 맥주와 소주시장에서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를 주력 자회사로 둔 주류 유통 지주회사입니다.
이 기업은 2008년을 기점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는데요,
이후 상호를 '하이트맥주'에서 '하이트홀딩스'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3월 '
하이트진로홀딩스'로 다시 한번 바꿨습니다.
2011년 9월 진로가 하이트맥주를 흡수합병했는데요,
맥주사업 부문과 소주사업 부문으로 구분되었습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현재 14개의 국내법인과 6개의 해외법인을 포함해 총 20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회사로는 방금전 말씀드렸듯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하이트진로가 있습니다.
경영진으로는 박문덕, 김지현, 김인규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최근에 음식료업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는데요,
주류 사업의 성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 기자 】
원래 주류산업은 국가의 조세정책과 알콜 남용 방지를 위한 국민건강보호정책, 산업육성정책 등으로 인해 보호와 규제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 주류산업은 어느정도 성장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고객 욕구의 다양화에 계속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량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야 할 큰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내년에 주류 시장은 선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만큼 주류시장도 그다지 밝지 않은건데요,
다만 서민주라고 할 수 있는 맥주와 소주 소비는 다소 늘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회식자리에서 맥주에 양주 대신 소주를 섞는 '소맥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스키나 포도주 등 고가 주류 소비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국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8월 누적 기준 맥주 출고량은 130만㎘로 전년 같은기간 누적 맥주 출고량에 비해 4.1% 증가했습니다.
소주도 지난해와 비교해 2.1%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위스키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간 누적 대비 -34.9%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 수입 주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대기업이 주류사업으로 진출하면서 주류시장 내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것도 성장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곡물가격도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저도 회식을 하곤하면 소맥이 꼭 빠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주류 산업이 선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렇다면 맥주와 소주를 모두 다 판매하고 있는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하이트진로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힐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로 지난해 3분기까지 59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올해 2,406억원으로 네배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또 당기순이익은 2,0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59%나 늘었습니다.
수익원은 자회사의 배당과 로열티 그리고 임대수익 등인데요,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가 양호한 실적과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입되는 현금흐름이 이 회사가 부담하는 금융비와 판관비 등의 자금소요를 상회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시장점유율 제고와 효율성 확보를 위해 주력 자회사인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하이트진로로 합병됐습니다.
양사 간 합병 비율은 1대3.03인데요,
앞으로 주류 개발과 연구, 생산, 유통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실적 개선과 주류 산업 성장성까지 짚어주셨는데요,
지난달 말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관련 소식도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말씀하신데로, 지난 13일
하이트진로가 올해 두 번째로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일본 현지법인인 진로아이엔씨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이은 것인데요,
유상증자 발표 뒤 바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합병 이후 급격히 나빠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습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일본 현지 계열사인 진로아이엔씨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에 있고 그의 일환으로 기업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확정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이번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서울 서초동 사옥을 매각했으며, 페르노리카코리아 지분 30%도 팔았습니다.
자산 매각을 통해 들어온 총 2,000억여 원은 모두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쓰였다고 합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력기업이
하이트진로인만큼 이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을 충분히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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