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태원 SK 회장이 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의 책임 경영과 자율적인 위원회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이 내정됐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희회 의장직을 사퇴했습니다.

SK는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하고, 차기 수펙스 의장에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은 최 회장을 이어 대내외적으로 SK를 대표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최 회장은 수펙스 의장직 사임을 두고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한 계열사 독립경영 강화를 염두해 자율적인 위원회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선택한 것입니다.

SK는 "인재육성위원회에서 수차례 회의를 거쳐 사내외의 명망있는 후보군에 대한 검토를 거친 결과, 김 부회장을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창근 신임 의장은 지난 1974년 선경인더스트, 현재의 SK케미칼에 입사한 이후, 38년간 SK를 떠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특히 2004년 SK케미칼 부회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생명과학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7년여간 기업가치를 400% 넘게 올려놨습니다.

SK는 내년 1월 중순 그룹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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