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집중관찰 종목의 CEO를 분석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집중관찰 종목 LG전자의 CEO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인데요.
우선 간단히 약력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구본준 부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1951생입니다.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LG전자 상무, LG 반도체 대표이사, LG 상사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0년 LG전자의 부회장으로 부임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한지 2년이 지났는데요. 업계의 평가는 어떤가요?

【 기자 】
구본준 부회장의 지난 2년을 두고 업계에서는
한 발 늦은 스마트폰 시장 진출로 휴대폰 사업부에서 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취임이후 제품 경쟁력 향상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는데요.

구 부회장의 지난 2년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구 부회장은 휴대폰 사업부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자 경영난 극복을 위해 '독한 LG'를 기치로 내걸고 2010년 4분기부터 LG전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의 기본 다지기를 강조한 구 부회장의 성과는 바로 드러났는데요.

스마트폰 경쟁력 악화가 현실화되면서 2010년 4분기 2457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가 지난해 1분기 곧바로 흑자전환한 것입니다.

휴대폰 사업부의 적자폭이 감소한 것은 물론 TV와 가전 부문에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졌습니다.

2010년 1조원에 달하던 LG전자의 영업적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80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또 지난 3분기에는 연결 매출이 12조3758억원, 연결 영업이익이 2205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 덕분으로 구 부회장의 휴대폰사업부 강화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온 결과 할 수 있는데요.

구 부회장은 취임후 휴대폰사업본부의 조직 개편은 물론이고 연구개발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습니다.

【 앵커멘트 】
구본준 부회장이 지난 2년동안 이런 성과를 낸데에는 그 만에 경영 스타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 기자 】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직원들과 맥주 파티를 여는 등 '스킨십'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구본준 부회장 역시,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의 역량을 총 집결 시킨 옵티머스G를 개발 하는 15개월 동안 구본준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피자를 배달해 줬다고 하는데요.

구본준 부회장은 또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체육행사를 자주 갖는다고 합니다.

"잘 놀아야 일도 잘한다."게 구본준 부회장에 경영철학이라고 하는데요.

스포츠 행사를 통해 조직 구성원 간에 소통도 강화하고, 재충전도 할 수 있다는게 구본준 부회장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또 구본준 부회장의 경영전략 중에는 R&D강화를 빼놓을 수 없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LG전자에는 R&D사장제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사장급 수석연구위원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LG전자에는 연구와 경영을 함께 담당하는 사장급은 있지만 R&D만 전담하는 사장은 없었습니다.

사장급 연구위원은 사장 직함을 달고도 R&D 활동을 계속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LG전자가 R&D 쪽에 힘을 실어주는 데는 기술 리더십을 강조하는 구본준 부회장의 철학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최근에 LG전자가 내놓은 신제품들은 구 부회장이 강조한 R&D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LG전자 실적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 실적전망도 기대가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4분기에는 옵티머스G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820만대에 이르고, TV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2550억원의 영업이익이 시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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