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바로 포스코입니다.
서환한 기자 모시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포스코는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네. 포스코. 한국 경제 발전의 궤를 같이 해온 그런 굵직한 역사가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경제의 성장을 상징하는 포스코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포스코의 모태는 1968년 3월 세워진 포항종합제철입니다.
자본금 4억(정부 3억 원, 대한중석 1억 원)의 국영기업으로 설립됐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7년 같은 군 출신인 박태준 초대 회장에게 텅스텐 수출업체 대한중석 사장을 맡겼는데요.
대한중석은 당시 한국에서 유일한 외화벌이 국영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박 회장은 대한중석을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바꿔놨습니다.
그 후 발전을 계속해온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호인 포스코로 변경했고요.
2003년 11월 7일 포스코차이나 (
POSCO-China), 2004년 10월 포스코재팬(
POSCO-Japan), 2005년 8월 포스코인디아(
POSCO-India)를 출범시켰습니다.
2004년 8월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연산 150만 톤 규모)를 착공했으며, 2006년 6월 광양제철소 6CGC(자동차강판 650만 톤 체제 구축)을 준공하는 등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온 그런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포스코의 발전 역사를 들으니 뭔가 6~70년대가 생각이 나는데요.
최근에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죠?
【 기자 】
네. 포스코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인도 등에 진출하면서 생산공장을 다양해 해왔습니다.
이런 흐름은 수익으로도 이어지면 좋은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최근에는 예전만은 못한 모습입니다.
포스코는 6일이죠.
인도에 짓고 있는 제2인도제철소 사업이 주정부내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는데요.
포스코는 "현재 인도 카르나타카 주 내 불법 채광 관련 스캔들로 대법원이 광산관련 일체의 활동 중단 명령이 내려진데다 주정부 내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광권 추천 및 부지매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제철소 건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2010년 6월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제철소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광권, 부지 및 인프라 확보를 추진해 왔지만 현지 상황으로 해외진출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최근 포스코의 가장 큰 이슈는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포스코는 현재 경제위기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은 상황입니다.
계열사 정비, 영업력 강화, 비용절감, 보유자산 매각 등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효율적인 부문을 수술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까지 경영 각부문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포스코는 여전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재무·수익 구조도 국내의 경쟁회사보다 안정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 철강업계의 설비과잉으로 철강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도 장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입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몸집과 체중이 지나치게 불어 요즘 같은 불황기를 통과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체질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으나 철강 최대 수요자인 조선과 건설이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 미리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만큼 포스코가 어떤 구조조정으로 새롭게 거듭날지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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