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오늘 집중관찰, 한화를 집중관찰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정영석 기자를 모시고 한화의 최근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한화를 집중 관찰하고 있는데요.
한화, 최근 가장 이슈라고 하면 김승연회장 이 구속돼있는 것 아닐까요?
【 기자 】
네, 앞서 CEO분석 시간에도 다뤘지만, 지금 한화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마도 김회장의 재판으로 보입니다.
김회장은 지난 8월 배임혐의로 법정구속 됐었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경제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재벌 개혁이 화두가 되버린 만큼, 이번 재벌 개혁의 칼바람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한화그룹이 6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렇게 김 회장의 공백이 발생하자, 행사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생각보다 김회장의 공백을 잘 메꾸고 있다는 평가지만 아무래도 구심점을 잃어 버렸다는 느낌입니다.
지난 달 22일을 시작으로 항소심이 열렸는데요.
발목에 깁스를 한채 초췌한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김회장의 건강상의 이유와 그룹 경영의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상태이니만큼, 오늘 열릴 항소심 2차공판에서 재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오늘 공판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겠네요.
다른 기업들도 그렇지만, 기업들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추진하는 분야가 있는데, 한화는 어느 분야는 투자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한화가 새롭게 투자하고 있는 사업은 태양광 분야입니다.
최근 세계적 태양광 전문회사인 독일의 큐셀 인수를 마무리하고 한화큐셀을 출범시켰는데요.
이로써 세계 3위 규모의 업체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또 한화는 지난 4월 연간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고,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하기로 선언했는데요.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전지에 쓰이는 주요 소재인데, 이것을 자체 공급을 하게 되면 신 사업 추진에 힘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한화가 태양광 산업에서 위치를 다 잡기 위해 기반을 닦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군요.
어려움은 없습니까?
【 기자 】
네, 악재도 있습니다.
바로 유로존의 불황입니다.
태양광 분야의 큰 시장인 유럽이 유로존위기로 침체를 걸으면서, 가파르던 성장세가 줄어든 것인데요.
한화가 큐셀을 인수하면서 당분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계열사에서 웃으겟소리로 잘나가는 화약과 보험 계열사에서 벌어들인 돈을 태양광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태양광 계열사에는 하루빨리 수익을 내서 업계에서 위치를 자리 잡는게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어떻게 이 시기를 이겨내느냐가 관건인거죠.
한화에서도 초기에 적자를 보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예상했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냐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유로존위기와 한화가 이렇게 얽혀 있는 상황이군요.
그외 눈여겨 볼만한 이슈는 없나요?
【 기자 】
네, 아마도 건설사와 생명사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한화 건설은 최근 공격적인 행보로 중동지역 플랜트건설과 도시건설에 나서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계약이 이라크 비스마야 지역 전후복구 사업입니다.
선수금만 무려 8,700억원에 달하는데요.
단독 프로젝트로는 국내기업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한화와 함께 1000여개의 중소기업 업체들도 함께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화생명이야기인데요.
한달 전 한화는 대한생명을 한화생명으로 바꾸면서 새롭게 출범 시켰습니다.
한화는 대한생명을 2002년 인수했었는데요.
이번에 사명도 한화생명으로 바꾸면서 완벽히 한화의 테두리로 집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내적인 통합은 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그룹차원에서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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