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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과 주민들이 지난달 19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올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700만명을 넘어섰다.
한동안 부진했던 제주 관광시장이 여름철을 맞아 활기를 되찾고 있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약 711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주가량 늦게 700만명을 돌파했지만 지난달을 기점으로 월별 방문객 수가 회복세로 전환됐다.
상반기 관광객 수 6월부터 반등…내국인 줄고 외국인 늘어
제주도 월별 관광객 수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6.6%, 2월 -18.2%, 3월 -13.9%, 4월 -7.4%, 5월 -1.2% 등 감소세였다.
하지만 지난 6월 전년 대비 0.7% 증가했고 이달에는 7.4% 늘었다.
여름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내국인 관광객은 586만3105명으로 전년 동기(646만3680명)보다 9.3%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116만798명으로 전년 동기(101만6천143명)와 비교해 14.2% 증가했다.
제주도와 항공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여행 촉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부터 15명 이상 단체 관광객에게 제주공항 도착 시 1인당 3만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했다.
탐나는전 큐알코드 결제액은 2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계 휴가 기간 동안 제주공항에 총 8697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58만명에 달하는 여객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견줘 4% 확대된 수치다.
제주도청은 바람직한 제주 관광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서비스 품질 관리에 주력 중이다.
해수욕장협의회는 제주지역 모든 해수욕장의 편의용품 대여료를 일률 적용했다.
온·오프라인 제주 여행 홍보 마케팅도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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