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 모리
야스 하지메 감독이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존중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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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감독은 7월 6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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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이 대회는 우리의 수준을 더 낫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린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이 목표다.
대표팀의 역량을 이 대회에서 또 한 번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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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사진 왼쪽), 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편집=이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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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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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사진=ⓒAFPBBNews = News1 |
일본은 2003년 시작된 E-1 챔피언십에서 2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직전 대회(2022)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는 참가가 어렵다.
일본은 J리그에서 뛰는 26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197cm ‘2006년생 특급 기대주’ 피사노 알렉산드레 골키퍼, 2005년생 미드필더 오제키 유토 등 무려 12명의 선수가 처음 일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일본 대표팀 26명 중 14명이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다.
A매치 1경기만 뛴 선수는 4명이다.
‘2025 E-1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일본 대표팀은 3군’이란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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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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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감독은 “모든 대회가 중요하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선수단과 많은 게 달라졌지만, 매 경기 승리와 우승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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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감독은 이어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선수가 성장하길 바란다.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린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의 전력 향상에 힘을 더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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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감독은 덧붙여 “일본의 모든 팀이 우리 대표팀 경기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대표팀엔 훌륭한 코치진이 있다.
코치들은 선수들에게 좋은 전술을 입히고, 개개인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준다.
우린 유소년 육성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일본엔 유소년 팀이 아주 많다.
우리 대표팀이 언제나 우리만의 색채를 유지하고, 계속해서 강해질 수 있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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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선 E-1 챔피언십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이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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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감독은 지난달 26일 일본 교도통신이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홍명보 감독과의 대담에 나선 바 있다.
두 감독은 한국, 일본 축구의 역사와 발전, 협력 방안 등에 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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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감독은 “홍명보 감독은 선수 시절 J1리그에서 뛰었다”며 “홍명보 감독이 J1리그에서 뛸 때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홍명보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선수로서 플레이할 땐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동료처럼 지낸다.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이뤄가는 업적은 내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나의 라이벌이자 동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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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AFPBBNews=News1 |
일본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의 맞대결로 E-1 챔피언십 일정에 돌입한다.
일본은 이후 중국(12일), 한국(15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장소는 모두 용인 미르스타디움이다.
[용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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