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까지 와서 즐기니 작년에만 165만명 왔다…인기에 축제 전용 트레인도 첫선

서울관광재단,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 첫선
7월 26일·8월 1일·8월 8일 등 총 3회 운영
입장권·교통비·온누리 상품권 혜택까지 포함
보령시와 손잡고 지방 상생 관광 박차 가해

2024 보령 머드축제 ‘머드흠뻑존’ 참가자들이 온몸에 머드를 바른 후 물대포를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사진=보령
티셔츠가 늘어날 정도로 신나게 뒹굴다가 왔어요.” “진흙 범벅으로 놀이기구 타고 물 맞으면서 공연 즐기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보령머드축제에 참여한 방문객 후기다.

지난해 열린 보령머드축제에는 전국에서 무려 165만 1943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그중 외국인 관광객 수도 8만 2598명에 달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여름을 상징하는 보령머드축제의 올해 개막이 코앞이다.

제28회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충남 보령시 머드로 123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총 17일간 열린다.

올여름 잊지 못할 만큼 잘팍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혜택이 이렇게 많다고?…서울~보령 머드 트레인
보령 머드 축제 전경 / 사진=서울관광재단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한층 더 특별하다.

오는 7월과 8월에 단, 3회만 운영하는 특급 관광 열차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이 뜨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여름축제인 제28회 보령머드축제 기간에 맞춰 서울과 보령을 한 번에 쉽게 오갈 수 있게 마련했다.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은 ‘7월 26일’ ‘8월 1일’ ‘8월 8일’ 총 3회만 운영한다.

회차당 400명, 총 1200명을 싣고 짜릿한 보령머드축제장으로 내달린다.

특별 편성한 열차를 타면 서울역에서 출발해 ▲개화예술공원 ▲보령중앙시장 ▲보령머드축제까지 모든 곳을 단 하루에 즐길 수 있다.

상품 구매 시 ‘서울역 ~ 대천역 왕복 열차’ ‘보령 현지 셔틀버스’ ‘개화예술공원과 머드축제장 입장권’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보령 머드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가족 / 사진=서울관광재단
합리적인 가격과 각종 혜택도 눈길을 끈다.

외국인 기준 1인 3만4500원, 외국인을 동반한 내국인은 4만4500원이다.

3만4500원의 머드 트레인 패키지는 용산에서 대천까지 단순 새마을호 왕복 기차 비용보다도 저렴하다.

여기에 1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도 기차 탑승 당일 탑승객 전원에게 쏜다.

온누리 상품권은 보령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전국 전통시장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풍성한 먹거리와 알찬 볼거리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올해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고유의 맛을 널리 알리는 ‘테이스트 오브 충남! 핫 & 쿨’ 행사도 기획했다.

보령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지역 음식을 선보이는 10여 개 음식 부스에서 음료와 후식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낮에는 거리 공연·행진·체험 행사가 열리고 밤에는 DJ 파티·힙합·K팝·불꽃놀이·드론 쇼 등이 펼쳐진다.


보령에 가면...미술관, 허브랜드, 동물원, 전통시장 있고
개화예술공원 전경 / 사진=서울관광재단
기차는 오전 8시에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등포·수원역에서 정차한 뒤 대천역까지 달린다.

이후 셔틀버스로 첫 번째 관광지인 ‘개화예술공원’으로 향한다.


성주산 자락에 자리한 개화예술공원은 ‘쉼’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공원 내에 모산조형미술관, 바둑이네 동물원, 개화허브랜드, 리리스카페 등 관광명소가 한가득이다.

이곳만 둘러봐도 벌써 알차다.


모산조형미술관 / 사진=모산조형미술관 홈페이지
‘모산조형미술관’은 보령의 특산품이자 비석의 재료로 쓰이는 돌인 오석(烏石)을 활용한 조각품을 볼 수 있다.

‘개화허브랜드’는 사계절 푸른 4959㎡(1500여 평) 규모의 식물원으로 각종 허브를 감상할 수 있다.

‘바둑이네 동물원’에서는 사막여우·미어캣 등 30종 20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과 교감할 수 있다.


개화예술공원 내 자리한 리리스 카페 / 사진=서울관광재단
본래 찜질방이었던 공간을 꽃을 주제로 한 카페로 개조한 ‘리리스 카페’는 기념사진 맛집이다.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 탑승객 대상 10% 음료 할인도 제공한다.


다음 목적지는 입구에서부터 고소한 음식 내음을 맡을 수 있는 ‘전통 시장’이다.

90년의 역사를 지닌 보령 원도심의 전통시장은 ‘보령중앙시장’과 ‘한내시장’이 대표적이다.

보령중앙상인회는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 탑승객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식당 지도’를 제작했다.

그밖에 커피박 공예 체험, 보부상 체험 프로그램 등 탑승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활동도 마련했다.


서울관광재단, 지방과 ‘관광’으로 상생할 것
서울-보령 머드트레인 특별열차 포스터 / 사진=서울관광재단
이 특별 열차는 서울관광재단과 보령시청이 지난 3월 18일에 지역관광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개발한 서울-지방 연계 신규 관광 상품이다.

이후 코레일관광개발과도 손잡고 머드 트레인이라는 이색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과 지방의 상생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해 왔다.


길 대표는 “지방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서울과 연계해 홍보하고 예산이나 인력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서울과 대한민국 전체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과 연계하며 다각적인 협업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3·3·7·7(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1인당 지출액 300만원·체류기간 7일·재방문율 70% 달성 목표)’이라는 서울관광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머드 트레인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 인터파크 글로벌, kk데이(day) 등에서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 보령머드축제 100배 즐기는 팁
1. 머드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게르마늄·철·마그네슘 등 천연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가꾸는데 좋다.

머드 체험 구역, 머드온더비치, 머드 미용 관리 등 다채로운 체험을 놓치지 말자.
2. 머드가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마음껏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버려도 되는 헌옷이나 어두운 색의 수영복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3. 머드를 실컷 즐겼다면 낮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대시민한마당, 밤에는 K-팝 공연과 힙합 페스티벌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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