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7월 말부터 5000원대 건강기능식품 판매
2030년까지 국내 건기식 시장 25조원으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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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U) |
이달 말부터 편의점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판매한다.
최근 저속노화, 헬시플레저(건강 관리를 즐겁게 하는 방식) 등 건강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다.
CU는 전국 6000여개 점포에서 건기식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CU는 가맹점주 대상 건기식 판매 관련 사전 안내와 홍보를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2026년 1분기로 예정된 판매 시점을 6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5월부터 전국 단위로 건기식 특화점을 모집했다.
일주일 만에 6000여 점포가 건기식 도입을 희망했다.
CU는 7월 말
종근당,
유한양행 등 제약회사와 협업해 10여 가지 건강기능식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며 지난해 CU의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올랐다.
경쟁사인 GS25도 즉각 반응했다.
오는 8월 전국 3000여개 점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기식 판매에 나선다.
약 30개의 제품을 준비 중이며 가격대도 5000~6000원으로 책정했다.
편의점 업계 내 건기식 열풍은 올해 초 다이소의 성공에서 비롯했다.
다이소는 대형 제약사와 함께 3000~5000원대 건기식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고 1개월 치씩 포장해 약국에서 구매할 때보다 6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했다.
동국제약,
LG생활건강은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은 6조440억원이었다.
2030년까지 25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건기식의 편의점 입점은 더욱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편의점이 접근성을 앞세워 건기식의 주요 구매처로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고객 편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의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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