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송도마리나 84㎡ 매매 12억서 5억대로
아파트 공급 물량 몰리면서 부동산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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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매경DB) |
인천광역시 부촌으로 불렸던 송도국제도시 아파트값이 연일 하락세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신고가 대비 반 토막 난 수준에 거래되는 단지도 적잖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2708가구, 2018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6억3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당시 실거래가(10억7500만원) 대비 4억원 넘게 떨어졌다.
인근 ‘더샵송도마리나베이(3100가구, 2020년 입주)’ 같은 평형은 지난 5월 5억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1층 매물이기는 하지만 2022년 2월 당시 매매가(12억4500만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반 토막 난 수준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연수구에서 입주한 아파트는 5231가구로 인천 전체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올해도 3774가구가 입주를 앞둬 수요 대비 공급이 많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공급 물량이 없지만 2027년 2041가구, 2028년 3958가구로 공급 물량이 꾸준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 공급 물량이 몰리면서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만큼 머지않아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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