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수입 급증 여파로 역성장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역성장 폭은 앞선 추계치보다 컸습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율(확정치)이 -0.5%(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현지시간 26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0.2%)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입니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입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4.66%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일시적인 재고 확보 요인이 사라지고 수입이 급감해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확정치에서는 개인소비 및 수출이 하향 조정된 게 성장률 하향에 반영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수입이 감소해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반영됐지만 하향 요인을 상쇄하진 못했습니다.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잠정치의 1.2%에서 0.5%로 0.7%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수출 증가율은 잠정치의 2.4%에서 0.4%로 2.0%포인트 하향됐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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