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
2023년 193.7% → 지난해 174.3%
보험사 부채 규모 커진 영향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교보, 삼성 등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74.3%로 전년 말보다 19.4%포인트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통합필요자본 대비 통합자기자본의 비율인데 통합자기자본이 같은 기간 175조8000억원에서 171조1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줄었다.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로 보험계열사 그룹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게 주 원인이다.
반면 통합필요자본은 90조8000억원에서 98조1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 증가했다.
해외 소속 금융사 자산 규모가 증가하고,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인한 보험계열사 그룹의 장해와 질병위험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 자본적정성 비율은 교보(201.4%)
DB(195%) 다우키움(193.8%) 삼성(185.1%) 미래에셋(164.2%) 한화(154.9%)
현대차(146.9%) 순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다만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 모두 규제비율(100%)은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리와 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자본적정성 비율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