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건설 경기…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1년새 5% 감소

국토교통부 발표

건설 현장 전경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올해 1~3월 체결된 건설 공사 계약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6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을 이같이 발표했다.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2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공공주택 사업 등을 추진한 여파다.

하지만 민간부문이 36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나 감소했다.

민간부문이 부진함에 따라 전체적인 계약 규모가 줄어든 셈이다.

특히 주거용과 공장 건축 등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 분야의 감소 폭이 특히 컸다.

토목 공종 계약액은 산업 설비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계약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든 38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상위 1~50위 기업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26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51~100위 건설기업(4조4000억원)의 계약 실적은 16.8%나 감소했다.

301~1000위 사이 소규모 건설기업의 실적도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기도 했다.

현장 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수도권이 28조3000억원, 비수도권이 31조8000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5.2%, 비수도권은 4.3% 감소한 수치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26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