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심리” 라는데…주택가격 상승 전망, 2021년 급등기 이후 최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이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후반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0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올랐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2023년 8월(+9포인트) 이후 최고 상승 폭이기도 하다.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집값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 응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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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6% 올라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상승 폭이 뚜렷했다.


특히 성동구는 0.76% 올라 2013년 4월 이후 12년 2개월 만에, 용산구는 0.71% 올라 2018년 2월(0.61%)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대치로 상승했다.


강남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인근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강남3구의 경우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3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서초구의 전세가율은 37.1%,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38.4%, 39.1%을 기록했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 전망의 장기평균은 107로 현재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최근에 계속 오르고 있어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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