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매매 미수금 6.18% 증가
20일엔 반대매매 180% 늘기도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불장이 이어지자 초단기 ‘빚투’인 미수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과감한 베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20일 기준 9423억원으로 새 정부 출범 전인 6월2일 8874억원에서 6.18% 늘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미수거래를 하기 위해 3거래일 만기로 증권사에서 빌린 돈을 의미한다.

3거래일 안에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해당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미수거래가 늘면서 실제로 반대매매가 증가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20일 반대매매금은 112억원으로 전거래일(40억원) 대비 180% 늘었다.

4월10일(12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0일 코스피지수가 3년5개월 만에 3000을 돌파했고 당정이 5000 달성을 내세우고 있어 ‘빚투’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상법 개정 추진을 위한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회사가 총회와 함께 전자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만기가 긴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18조3463억원에서 19조8198억원으로 8.03% 증가해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10조6577억원에서 11조8011억원으로 110.72%, 코스닥 시장은 7조6887억원에서 8조187억원으로 4.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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